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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문법 기초: 어순·조사·동사 활용

한국어 문법 기초 — 동사가 끝에 오는 어순, 은/는과 이/가 차이, 조사와 해요체 활용.

업데이트 2026-08-19 · 약 7분

한국어 문법 기초: 어순·조사·동사 활용

어순: 동사가 문장을 닫는다

한국어의 기본 어순은 주어-목적어-동사입니다. 영어의 I drink coffee는 한국어에서 '저는 커피를 마셔요'가 됩니다. 동사가 마지막에 오므로 부정·시제·높임이 전부 문장 끝에서 결정됩니다.

조사가 역할을 표시하기 때문에 어순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커피를 저는 마셔요'도 문법적으로 성립하며 강조만 달라집니다. 다만 동사가 끝에 온다는 원칙만은 거의 지켜집니다.

주어 생략도 흔합니다. 문맥으로 알 수 있으면 '저는'을 빼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영어처럼 매번 주어를 넣으면 어색하게 들립니다.

조사: 단어의 역할을 정하는 표지

핵심 조사와 쓰임
조사역할예문
은 / 는주제 — '~에 관해서는'저는 학생이에요
이 / 가주어 — 새 정보·특정누가 왔어요?
을 / 를목적어책을 읽어요
도착점·시간·존재 장소학교에 가요 · 세 시에
에서행위 장소·출발점집에서 먹어요
로 / 으로수단·방향버스로 가요
~도 — 은/는·이/가를 대체저도 학생이에요
소유 — '~의'친구의 책
와 / 과 · 하고~와 (나열·동반)친구와 같이

조사는 앞 글자에 받침이 있는지에 따라 형태가 갈립니다. 받침이 있으면 은·이·을·과, 없으면 는·가·를·와를 씁니다. 발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규칙이라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빈 말풍선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두 사람
조사가 역할을 정하기 때문에 어순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은/는과 이/가의 차이

둘 다 영어로는 주어처럼 번역되지만 역할이 다릅니다. 은/는은 문장의 주제를 정하고, 이/가는 주어를 지정합니다. 실전 기준은 정보의 새로움입니다 — 이미 아는 것에는 은/는, 새로 등장하거나 특정해서 알리는 것에는 이/가를 씁니다.

갈리는 전형적인 자리
상황조사
이미 아는 것을 화제로 삼을 때은 / 는그 영화는 재미있어요
새로 등장하는 것이 / 가고양이가 있어요
의문사와 그 답이 / 가누가 왔어요? — 민수가 왔어요
대조를 드러낼 때은 / 는커피는 좋아해요 (차는 몰라도)

동사 활용: 어간에 어미를 붙인다

한국어 동사와 형용사는 사전형이 모두 '-다'로 끝납니다. 여기서 '-다'를 뗀 어간에 어미를 붙여 활용합니다. 형용사도 동사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영어와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해요체 기본 활용
형태가다 (가-)먹다 (먹-)
현재가요먹어요
과거갔어요먹었어요
미래·추측갈 거예요먹을 거예요
부정안 가요 · 가지 않아요안 먹어요 · 먹지 않아요
청유·권유가요 · 갈까요?먹어요 · 먹을까요?

어미를 아요로 쓸지 어요로 쓸지는 어간의 마지막 모음이 결정합니다. ㅏ·ㅗ면 아요, 나머지는 어요입니다(가다→가요, 먹다→먹어요). 하다로 끝나는 동사는 해요가 됩니다.

자가 점검

'누가 왔어요?'의 답으로 자연스러운 것은?

높임이 문법에 들어 있다

한국어에서 정중함은 단어 선택이 아니라 활용형으로 표현됩니다. 같은 '가다'가 상대와 상황에 따라 가, 가요, 갑니다, 가세요로 달라집니다. 문법을 배우는 순간부터 높임 체계를 함께 익혀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주어를 높이는 -(으)시-가 더해집니다. '선생님이 가세요'처럼 상대의 행동에는 -시-를 넣고, 자기 행동에는 절대 넣지 않습니다. 자세한 기준은 <존댓말과 반말>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문법을 다 이해했는데도 말이 안 나온다면 순서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어는 동사가 끝에 오므로, 말을 시작하기 전에 문장 끝을 먼저 정해 두는 습관이 생각보다 크게 작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어 문법은 어려운가요?

어순이 영어와 반대이고 조사와 높임법이 낯설지만, 관사가 없고 복수형이 강제되지 않으며 형용사도 동사처럼 활용해 규칙이 일관됩니다. 예외가 적어 규칙을 익히면 빠르게 적용됩니다.

은/는과 이/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은/는은 주제를, 이/가는 주어를 표시합니다. 실전에서는 정보의 새로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 이미 아는 것에는 은/는, 새로 등장하거나 특정하는 것에는 이/가를 씁니다. 의문사(누가·무엇이)에는 항상 이/가를 씁니다.

조사를 생략해도 되나요?

일상 회화에서는 은/는·이/가·을/를이 자주 생략됩니다. 다만 문맥이 충분할 때만 가능하므로 초급 단계에서는 붙여 말하는 편이 안전하고, 듣기에서는 생략된 형태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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